
딸과 뮤지컬- 닥터지바고를 보러간다.
너무나 잘 아는 내용인지라...
주연인 홍광호의 매력에 푹~~빠진 딸은 홍광호와 9살 차이난다며 결혼한다나~~??ㅋㅋ
내용의 빠른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무대를 기대했던 것에는 좀 못 미친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새로운 창작극을 본다는 것은 내게 언제나 설렘으로 다가온다.
딸과의 오랜만에 데이트도 설레며 즐거움 그것이었다.
모스크바 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8세의 나이에 고아가 된 유리. 지바고는 그로메코가에 입양되어 성장하고, 의사가 된 그는 그로메코가의 딸 토냐와 결혼을 약속한다.
반면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라라는 러시아 고위법관인 코마로브스키와 원치 않는 관계를 지속하지만
이에 환멸을 느끼고 새해 전날 밤 무도회장에서 코마로프스키에게 총을 겨눈다. 여기서 라라를 마주친 유리는 그녀에 대한 호기심을 멈출 수 없지만 사라져 버린 그녀를 뒤로한 채 토냐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
2년 후, 라라는 혁명가인 파샤라는 연인과 결혼을 하지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자 상처받은 파샤는 군에 입대한다.
1914년 1차대전이 일어나고 군의관으로 참전한 유리는 남편을 찾아 종군간호부가 된 라라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이 둘은 사랑에 빠지지만, 1차 대전이 끝나고 유리는 모스크바로, 라라는 자신이 태어난 유리아틴으로 떠난다.
전쟁 후 혁명정부가 수립된 러시아에서 더 이상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유리와 그의 가족은
토냐의 고향인 유리아틴으로 떠난다. 라라가 그곳에 있는 것을 알지만 선뜻 다가갈 수 없던 두 사람은 결국 다시 만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토냐와 라라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던 유리는 라라의 관계를 알게 된
라라의 남편이자 빨치산 간사인 파샤의 지시로 빨치산캠프로 끌려가 그들과 함께 생활한다.
그 곳에서 얼마 동안 있다 자신의 끔찍한 모습을 깨달은 유리는 그곳을 벗어나는데 성공하고 쓰러진 그를 라라가 발견한다.
붉은 군대가 통제하는 유리아틴, 이미 유리의 생사를 알 수 없었던 그의 가족은 러시아를 떠났다.
이제 단 둘뿐인 유리와 라라,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라라를 위하여 그녀를 곁에서 떠나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