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맑을거라는 예보에 동생과 종마목장에 간다.
맑은 날씨를 기대했건만 흐리고 햇님도 가끔씩 얼굴을 보인다.
가져간 커피를 마시며 서삼릉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데
어느새 산수유가 꽃망울을 머금고 있다.
목장길로 접어들어 걷는다.
기수들이 하나 둘씩 나와서 말과 호흡을 맞추며 달린다.
목장내에는 우리 둘과 말들이 노닐 뿐, 인적이라고는 없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자매는 봄을 준비하는 조용한 목장을 한바퀴 돌아
냠냠 맛있는 우거지 수제비를 배불리 먹고 ㅋㅋ 돌아온다.
오늘의 목표인 드라이브와 산책, 그리고 점심까지
소귀에 목적 달성은 했다며...
서삼릉을 지키는 팽나무가 세월을 떠 안고 있다.
이런 날에는 나무들의 몸짓이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산수유가 꽃망울을..
목장 언덕에 벤취
풀이 잘 자라게 하려는 봄 맞이 행사인지 객토(?)작업이 되어 있다.
나무들이 있어 덜 황량해 보이는.
동생이 목장길을 걷고.
초록이 짙은 봄날에 목장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이런 색의 목장도 느낌이 괜찮다.
말들이 놀란다며 통제해서 더 이상은 가까이 갈 수 없었지만.
마음이 시원해지는길.
엉덩이를 들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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