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핸들을 틀어 화계사에 간다.
주차를 시키는데 화계사 관계자인 듯 한 분이 어서 내려서 법회에 참석하란다.
흠짓 놀라 아니라고 말하는데 무안~~~.
대형 버스가 들어오고 스님들이 다들 나오셔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것이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매우고 내 차가 주차장을 차지하고 있다는게 미안해서 몇장 찍고 도망나오듯 화계사를 나온다.
다들 법당에 들어 가 계시는지 인적없는 산사.
잠깐, 아주 잠깐 머문 그곳에서는
나무 아래 차를 마시는 공간에 그리 써 있다.
자기 마음을 쓰면서 자기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 사람들이 머물며 쉬어 가라고...
촉촉히 젖은 지붕.
색색의 연등이 걸리고.
소원종이에는 어떤 소원들이 적혀 있을까?
벗꽃이 떨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