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을 오르는 내내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그렇게 눈 속에 봄은 어김없이 오고 있었다.
사람들이 뜸한 다락능선을 올라
포대능선코스를 지나 신선대에 오르니
자운봉과 만장봉 선인봉등의
도봉산의 정상봉 들을 두루 볼 수 있어 시원하다.
내려오니 6시가 거의 다 된 시간.
집 앞에서 9시 30분에 출발해
도봉산 입구에서 여유로이 커피 한 잔씩 마시며
산행전 긴~ 수다로 결의(ㅋㅋ)를 다지고
김밥과 과일로 요기 하며 힘들면 쉬고 또 쉬고...
신선대에 올라섰을 때는
진정 신선만이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높이에
바람도 세차고 눈까지 내린다.
아마도 이 겨울 마지막 눈이 아닐까?하고 물었더니
'그것은 내 소관이 아니라 답을 할 수 없다.' 고 강샘이 ㅎㅎ
내려오며 천축사에 들러
옹기종기 놓여 있는 장독에 소담스레 쌓인 눈과
조용한 산사를 둘러보는 맛도 좋다.
산 중턱에 망월사
.
천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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