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나가기로 약속이 되어
딸에게 함께 갈 거냐고 물으니
요즘 통 햇볕을 볼 수 없었다며 따라나선다.
학교에서 밤새 보내고 돌아와 옷만 갈아입고
또 학교로 가는 날들이 연속이더니 하루 여유가 있단다.
두물머리로 달린다.
처음 와 봤다는 동생과 딸.
천천히 걸으며 다녀온 시간.
강에 드리운 나무 그림자.
나무에서 떨어진 살구가 물웅덩이에 퐁당.
풀숲에 떨어져 있는 잘 익은 살구는 냠냠 셋이서 주워 먹었다.
소리가 들려 하늘을 보니 비행기가.
나무 그늘에 앉아 쉬는 .
하늘이 나름 이쁜 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액자가 놓여있다.
풀과 나무와 구름과 강 그리고 산.
황포돛배.
두물머리가 바라다 보이는 찻집 창가,
잠시 쉬며 창밖을 본다.
찻집 안에서 바라다 본.
피자와 파스타를 하는 집의
2층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
피자가 식지 않게 피워 놓은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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