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스 에이프럴의 작은 결혼식장은 새롭다.
식장은 같으되, 봄의 정원이 되기도하고, 새침한 아가씨로 변신하기도 하고
부드럽고 우아한 여인이 되기도 한다.
늘 새로운 곳에 들어서는 기분이다.
더불어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지 설렌다.
결혼식장은 사람에 따라 컨셉이 달라진다.
메리스 에이프럴 김영현대표의 야무진 손끝에서 결혼하는 두 사람의 특징과 요구에 부응하는 꽃들이 선택되어 꾸며진다.
핑크와 보라를 매치한 키 낮은 꽃들이 식장을 부드럽고 화사하게한다.
신부는 들녁에서 툭툭 꺽어 만든 것 같은 보라빛 부케를 들고 인사를 나누고
심플한 분홍 천일홍을 들고 입장한다.
손수 하나하나 꺽어 모은 것 같은 자연스런 부케와 크로바꽃을 닮은 천일홍꽃을 든 신랑신부는 로맨티시스트다.
둘이서 너른 들판을 뛰어 다니는 상상을 한다.
신부는 분홍과 보라색 피크닉보가 있는 곳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고
신랑은 신부를 위해 하나하나 정성스레 준비한 꽃다발을 건넨다.
...........
식장엔 신부를 살뜰히 챙기는 신랑이 있고 애교넘치는 미소의 신부가 있다.
결혼식컨셉은 '파워플'이라했다.
두 나라의 연인이 만나 더 큰 시너지를 내고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행복하라는?.
각자 살아온 환경, 문화와 기질, 성격등등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기란
사실 만만한 건 아니다. 가족으로 얽히는 사람과 지인들과 아이가 태어나면 행복감이 큰만큼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한다.
그들에게는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보다 서로를 알아가는데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할 수도 있다.
아니, 그들은 이미 그 단계를 뛰어넘어 서로를 층분히 이해하는 것 같았다.
표정과 몸짓, 웃음이 그들이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며 서로를 너무도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제결혼인 두 사람은 자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신부는 엄마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주례는 시할머니의 온화한 미소와 질문으로 시작되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는다.
시어머니는 며리느감이 이뻐서 꼭~안고 볼을 부비는데 정이 뚝뚝 떨어진다.
'정'이라는 단어가 그들에게 있을리 없지... 싶으면서도 나는 그렇게 단정한다.
신랑을 축하해 주러 온 친구들이 학창시절 짓궂었던 경험담을 얘기하고 신랑은 장난스레 대답하며 식장은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연보라빛 리시안셔스와 분홍빛의 꽃으로 어우러진 테이블은 들꽃을 연상케하며 우아하고 사랑스럽다.
분명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혼색인 보라처럼 고귀하고 화려한 장미와 솔채꽃의 부케와 테이블 장식은 그들을 닮았다.
테이블위의 리시안셔스 꽃말과 신부가 입장하며 든 분홍 천일홍,두 꽃의 꽃말은 '변치않는 사랑'이다.
연분홍색을 띠는 꽃이 두 사람의 길에 축하를 한다.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스스로 행복해지려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인 분홍길을 걸으며
따뜻한 사랑과 부드러움, 순수함과 편안한 삶이길 바란다.
귀엽고 애교 넘치는 신부와 순수해보이며 간혹은 장난스러울 신랑이
공간을 초월해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길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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