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말하기

내가 아닌, 그를 따라가기.

phototherapist 2017. 10. 22. 17:17

동주의 촬영지다.

고성 왕곡마을은 양근함씨와 강릉최씨의 집성촌으로 600년의 역사를 가졌다.

첫번째 그 곳에 갔을 때 영화 '동주'는 촬영전이고 개봉하지 않았을 때다.

장소는 부동이나 그 곳의 사람이 들고나고 건물이 지어지고 보수되고 나무와 풀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없었던 것이 어느 날 가 보면 생겨나 있고 만들어져 있는, 변화 무쌍한 시간 속에 우리는 존재한다.

정미소 안에서 밖을 바라본 풍경이다.

논 건너편에 기와집이 보이고 그 기와집 앞 연못에는 코스모스가 빙 둘러 피어있다.

잠시 동주가 보았던 시선을 따라가 본다.

그가 있었던 시간이,그가 살았던 곳이 아니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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