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의 촬영지다.
고성 왕곡마을은 양근함씨와 강릉최씨의 집성촌으로 600년의 역사를 가졌다.
첫번째 그 곳에 갔을 때 영화 '동주'는 촬영전이고 개봉하지 않았을 때다.
장소는 부동이나 그 곳의 사람이 들고나고 건물이 지어지고 보수되고 나무와 풀은 끊임없이 움직인다.
없었던 것이 어느 날 가 보면 생겨나 있고 만들어져 있는, 변화 무쌍한 시간 속에 우리는 존재한다.
정미소 안에서 밖을 바라본 풍경이다.
논 건너편에 기와집이 보이고 그 기와집 앞 연못에는 코스모스가 빙 둘러 피어있다.
잠시 동주가 보았던 시선을 따라가 본다.
그가 있었던 시간이,그가 살았던 곳이 아니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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