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쓸어내려주고
옷 깃 어루 만져 주고
얼굴 쓰담 쓰담하고
허리 감싸 안아주고
기뻐 웃기 원하며
손끝 잡아 주고
눈 맞추며
아주 가까이 밀착한다.
최고로 멋진 모습이길 바라며
'그대로 있으라.'고 말한다.
그러면 그도,
상대가 원하는 대로 다소곳하다.
놀랄만한 일은 남자끼리 그런다는 것이다.
낯 선 이가 이럴라치면 치한이라 할 일을 사진 찍기가 한다.
나는 오늘,
애인 놀음에 빠진 남자들을 눈 부릎뜨고 지켜봤다.
애정 뚝뚝 떨어지는 그들의 놀이는 진지하고 또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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