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내 마음에 없었다.
이제야 그 남자를 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 남자가 있었다는 것을.
사진을 꺼내보며
비로소 그 남자를 받아 들인다.
시원한 맥주를 한 병 앞에 놓고 사색에 잠긴 남자,
메모한 종이를 읽어보고 있는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지 알 지 못한다.
그 남자는 새초롬히 입을 다물고
무언가를 들여다 보고 있다.
그런
그 남자가 보인다.
이제야 나는 남자가 들어올 자리를 마련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그 남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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