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핑계와
몇년전에 트리 장식품을
다 버린뒤로
몇해동안 크리스마스를 잊고 지냈다.
올해도 그렇게 보내기는
왠지 섭섭해서 어설프지만
안 쓰는 물건들을 이용해서 트리를 만들었다.
못쓰는 철사와 커튼에 달려있던 비즈.
플라스틱 고추장 단지와
창고에 내버려져 있던 아크릴 박스.
몇년째 바깥구경을 못하던 꼬마 전구.
못쓰는 철사에 비즈 구슬을 달고
플라스틱 고추장 단지는 쿠킹호일로 감싸고
아크릴박스에 꼬마전구를 스카치테잎으로 안쪽에서 붙이고
겉에는 아이들 교구 만들때 쓰다 남은 일명 뿅뿅이를
있는대로 붙여봤다.
화려하고 크고 예쁘지는 않지만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즐거움,
거실 한켠에서 반짝이고 있는 아크릴트리가
엄마에 손이 가서인지
아이들도 좋아한다.
현관문에 커다란 리스와
아이들 문앞에 화려한 리본도 달고 싶었지만
올 해는 이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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