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이 일본 여행을 갔다.
어제 눈이 내리고 길이 미끄러워 출발지까지
같이 가지 못한 것이 섭섭하지만,
잘 다녀 오리라 믿는다.
여행을 생각하니 설레인단다.
그리고 학교 수업을 빠지고
가는 여행이라 더 신난단다.
환전하여 얼마를 넣어줬더니
친구 선물도 사야되고 돈이 많이 필요하단다.
될 수 있으면 먹고 싶은 것은 다 사먹고
그 외에는 물가가 비싸니까
쓰지 말고 오라는 내 당부에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투정이다.
어디가 제일 궁금하고 가 보고 싶냐고 물었더니
호텔이 제일 궁금하단다.
3일을각각 다른 호텔에서 묵을 예정이어서
그런 호텔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해 줬더니
신나겠단다.
호텔이 궁금해서 일본에 가는
아들이 되어버렸다.
도쿄와 오사카 나라주변에
있는 미술관, 목장, 산사, 쇼핑가등등을 보게 될
계획들은 뒷전이고 ...
3박 4일로
이곳 저곳 바쁘게 짜여진 일정에
잘 적응하고
많이 보고 느끼는 여행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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