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도착해서 첫컷!!!.
삼청각에서 바라 본 어디에도 봄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눈 둘 곳이 없이 온통 꽃세상이다.
담장 너머로 산벗꽃과 어우러진 물오른 나무들.
온통 꽃으로 뒤덮어버린 산.
숙정문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도 꽃꽃꽃.
소담한 수국이 있는 발코니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라본 성곽길.
항아리에 난 구멍으로 바라 본 잎,
오늘 훔쳐보기를 넘 많이 해서 눈이 아포~~.
담장옆에 항아리들,
시골 장독대를 보는 듯 정감있다.
요즘 '곡선이 이긴다'는 유영만 교수의 책을 읽고 있는데 곡선이 아름다운 담장이 왠지 더 가깝게 다가온다.
음식점과 연회장이 곳곳에 있고
그곳을 알리는 아기자기한 조각팻말이 있다.조각팻말은 통과~~.ㅋ
이 돌담길을 친구들과 함께 온 듯한 여인네 셋이서 걷는다.
나이든 중년의 여인네들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돌담.ㅎㅎ
어쩔 수 없는 촌놈,
통나무를 심어놓은 계단사이로 난 풀들도 예쁜 것은, 촌놈이어서일거다.
앞에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새들이 노래하는 이곳을 보며 잠시 꿈결같은 시간이 되어버린 곳,
일본인 관광객은 연신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이곳에 새는 없고ㅎ, 등이 들어 있지만 ...
정갈한 한옥 한켠에 놓여있는 장독옆으로 철쭉이 피고있다.
안쪽으로 들어가 또 훔쳐보기를 한다.
시각에 차이가 얼마나 크고 살짝만 틀어주면 생각의 차이 또한 상상을 초월 할 만큼 크다는 걸 알면서도...
오늘은 다르게 보기를 시도 해 본다.
한옥의 선과 정갈한 뜰에 여유로움.
풍경과 등. 어울리지 않을 듯 한데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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