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풍악내산총람(풍악내산을 한눈으로 바라보다)
일년에 봄 가을 두차례만 미술관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서울 성북동의 간송(澗松)미술관이
진경시대 대표 화가들과 그들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화가들의 그림 110여점을 선보이는 ‘진경시대 회화대전’을 연다.
‘진경시대’는 조선 숙종에서 정조 어간까지 약 120년간 이어진 조선의 ‘문화 황금기’를 가리키는 문화사적 명칭이다.
문화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17~18세기 한국 고유의 미(美)’를 추구했던 진경시대 회화의 가치를 그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었던
간송은 이 시기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컬렉션해, 미술관이 지난 41년간 무려 스무차례의 진경서화전을 여는 토대를 닦았다.
병원에 들러 드디어 실밥을 빼고 나온 김에 간송미술관을 찾는다.
워낙 관람인원이 많은 전시인지라 장사진을 이루는 인파를 피해 가려면
시간을 잘 맞추어야만 붐비지 않는 시간에 관람을 할 수 있는데 병원을 들러 가다보니
결국은 줄을 서서 40여분을 기다려 들어가게 되었다.
비는 주룩주룩 오고 단체 관람을 하러 온 고등학생들은 비를 흠뼉 맞으면서도 재잘재잘 시끌짝하다.
그래도 기본적인 정보는 가지고 있는 듯 서로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이 보기좋다.
내가 언제 이런 그림을 접 할 수 있겠는가 싶어 열심히, 뚫어져라 그림들을 본다.
여러 귀한 작품들을 보는 호사스런 하루였다.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비를 맞으며 처음 본 하얀 금낭화를 찰칵!
내가 가는 날이 최순우 옛집은 문을 닫는 날인가보다.
전에 간 날도 월요일이었던지 그 날도 문이 잠겨 있어 문틈으로 기웃거리다 왔는데 오늘도 문이ㅋㅋ.
기왓장 아래로 빗물이 쏟아지는 최순우 옛집, 문틈으로 본 마당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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