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말하기

노모의 빨래줄에 걸린 양말조차도-by 이재현

phototherapist 2018. 10. 1. 19:17

 핑크빛 빛바랜 팬티가 걸려있기도 하고

집게에 물린 양말을 보기도 한다.

시골집 엄마의 집에 가면.


 '빨래줄에 걸린 양말이 귀엽다.' 하니 별게 다 귀엽다 한단다.

귀여움이라 표현하고 애잔함이라 말한다.

 

해마다 담벼락에 기대 피는 채송화와  빙 둘러 피는 꽃들,

바지런한 손길이 수없이 오갔을 작은 텃밭이 곱고도 애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