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빛바랜 팬티가 걸려있기도 하고
집게에 물린 양말을 보기도 한다.
시골집 엄마의 집에 가면.
'빨래줄에 걸린 양말이 귀엽다.' 하니 별게 다 귀엽다 한단다.
귀여움이라 표현하고 애잔함이라 말한다.
해마다 담벼락에 기대 피는 채송화와 빙 둘러 피는 꽃들,
바지런한 손길이 수없이 오갔을 작은 텃밭이 곱고도 애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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