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가필드'인형.
왠만한 어른보다도 큰 녀석,
아이들은 마냥 좋아하고 즐거워한다.
의자도 되고
간이 침대도 되고
여럿이 모여 앉아도 끄덕없이 다 받아주는 녀석을
우리 아이들과 조카녀석들도 좋아한다.
나만 빼고.
난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는 녀석이 미워서
지나다니며 눈을 흘긴다.
'아이구 덩치야, 널 어쩌면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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