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하늘도 높은 가을에
창경궁을 걷기로 한다.
어느새 가을이 물들고 있는 창경궁에
학생들이 시끌쩍하게 장난치며 깔깔 거린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가도 엄마랑 가을맞이를 나와 고개를 까딱이며 인사를 한다.
아~~~ 귀여워라.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눈망을이 초롱한 고 귀여운 모습을 초보 사진사는 엉망으로 ㅋㅋ.
그래서 몇장 찍은 단풍 사진만 올린다.
11월 초쯤이면 꽃같이 더 이쁠 단풍을 기대하며..
단풍사이로 재잘거리며 걷는 아이들.
의도하지 않은 흔들린 사진이 유화물감을 칠한 듯한 느낌 ㅋㅋ.
고궁의 지붕과 .
춘당지에 일찍 물든 단풍에 흠뻑.
노란 나뭇잎과 어우러진 백송.
식물원 안에서 유리창을 통해 바라본 소풍나온 가족.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바쁜 커플.
여자친구가 무지하게 예쁜가보다. 이리저리 사진을 계속 찍는다.
그 많던 원앙은 어디로 갔을까?
겨울나기를 하러 다른 곳으로 떠났을까?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쯤은 옷을 예쁘게 갈아 입었을텐데.
통명전 뒤쪽 자경전터에 빨간 나뭇잎이 강렬하다.
혹시 미선나무잎은 아니겠지? 그곳에서 봄에 미선나무꽃을 보았었다.
통명전과 서서히 옷을 갈아 입고 있는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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