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운길산 수종사

phototherapist 2011. 12. 18. 13:40

   자동차 길이 있다지만 가파른 외길을 자동차로는 쉽지 않다.

외길이라서 반대편에서 차가 마주오기라도 하면 비켜서기가 쉽지않은 길.

사람들은 가파른 시멘트 길을 걸어오르고 자동차들도 중간에 주차를 하고는 결국은 걸어 올라가야 하는길.

풍광이 좋은 수종사는 명상의 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내리면서 세상의 번뇌는 다 버리고 오라는 듯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닌지 싶다.

수종사 일주문을 지나 불이문에 접어들어 계단을 올라 수종사 경내에 접어든다.

경내의 자그마하고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부처님을 보기보다는

내려다 보이는 풍광에 눈을 빼앗기게 된다.

양수리 일대가 눈 앞에 펼쳐지는 수종사에서 내려다 보는 세상은 조용하고 평온하기만 하다.

 

 

 

 

                                          문을 들어서려는 아저씨의 그림자.

 

 

 

 

 

 

삼정헌 찻집 마루밑에 사람들의 근심을 내려놓은 신발들이 있다.

 

 

 

 

삼정헌 통창으로  바라다 보이는 세상은 또 어떨까?

우리는 사진을 찍고 차를 한잔 마시고 온다는 게 돌아 내려오다가 그만 지나쳐 버렸다.

삼정헌에서는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단다.

밖에서 보는 삼정헌 찻집은 아늑한 시골집 같은 분위기다.

 

 

 

 

날씨가 그리 맑지 않아서 시야가 넓지는 않았으나

탁 트인 아래를 내려다 보는 기분은 시~원하다.

 

 

 

 

 

 내려가 걸어보고 싶었던 길,

일정상 통과, 어느 날 혼자서 저 길을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날씨가 풀리면서 코끝을 싸하게하는 시원한 공기가 상쾌하다.

 

 

 

 

600년 되었다는 수종사의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