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에는 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액운을 막아주며
잔병치레를 하지 않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담아 수수팥떡을 한다.
수수팥떡이 소담하게 담겨있는 있는 이 곳은 미혼모 아이들 돌잔치가 열리는 곳이다.
엄마와 아이가 곱게 단장을 하고 돌잡이를 한다.
여리다 못해 갸날픈 어린 엄마가 아이의 볼에 연신 뽀뽀를 한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좀 살아 본 나는, 사는게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을 알기에
행여 엄마의 사랑이 의심스럽거나,힘겹거나 자신의 존재가 가벼이 느껴질 때
내가 찍어준 사진 한 장을 보며 그런 경계와 오해가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카메라 앵글에 그들을 담아낸다.
자신도 가누기 힘든 아직 어린 엄마가
이쁘고 또 이뻐서 쓸어안고 도닥이며 볼에 연신 뽀뽀를 한 것을...아이가 알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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