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차려 입은 어르신의 자태가 예사롭지 않다.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은 포즈는 가히 섹시하다고 할 만하다.
체구가 크지도 않다. 글래머였을 것 같지도 않다.
그녀에게 당당함과 소녀같은 미소가 있다.
춤 사위는 또 어찌나 이쁘던지 손 끝이 야물다는 소리께나 들었겠다.
그녀는 전직 약사였단다.
오늘은 사진을 찍는다하여 따님이 소녀처럼 곱게 입혀 센터에 모시고 왔단다.
시간은 거슬러 살고 계시지만 곱다.
가끔 어르신들과 마주대하게 되는 날은
나이들어감에 대한 애상보다는
조용히 담대하게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지 않겠나...한다.
작고 여린 어르신의 손이 하트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처럼
지금을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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