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일이다.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우리는 나를 알아주기를 목말라한다.
얘기를 들어주기 원하고 작은 일을 부풀려서라도 관심 가져주기를 원한다.
사람이 고픈 것이다.
사람이 그리운 것이다.
인정 받고자 하는,알아줬으면 하는 욕구에 힘겨워하기도 한다.
복이 많은 사람이다.
몇 시간을 얘기해도 들어주고 고개 끄덕여주고
미소 지어주고 맞장구쳐주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햇살이 창으로 부시게 들이친다.
감사한 한 분 한 분 얼굴을 떠 올리며 종강일을 맞는다.
웃는 모습과 집중하며 바라보던 눈빛,
수줍게 말을 걸어오고 누군가를 위해 손에 뭐라도 들고 와 챙겨주고
안 보이면 궁금한 사람.
그들이 있어서 12주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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