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기 없는 엄마와 아들을 마주 서 바라보라고 주문한다.
아들과 엄마는 바라보더니 뽀뽀를 한다.
어른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아이때나 누릴법 한 행복을 여전히 누리고 있다.
엄마에게 주는 선물이다.
그렇게 만나 시작한다.
카메라가 있어서 가능한 마주함이다.
어디서 이들을 만날 것이며 초면인 사람과 눈 맞추고 손을 만지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얼굴을 쓸어 줄 것인가?
일산 구산동 장애인직업재활원의 풍경이다.
작업물을 앞에 놓고 앉아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우리가 들어서자 안으로 안내하며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이해를 바란다는 말씀을 하신다.
누구나 장애를 가지고 있다.
노출이 되어 눈에 띄고 아니고의 정도 차이만 있을 뿐이다.
비장애인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의문을 갖는다.
비장애인인냥 행세하고 있다면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나무도 그래야 했던 이유와 가치로움이 있다.
어디서 태어나고 어떻게 나고는 문제되지 않는다.
불편감이 있을 뿐.
사진을 찍는 그들이 아이처럼 웃는다.
아이의 몸짓으로 말한다.
내가 가질 수 없는 아이의 마음을 가졌다.
원장님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와 더불어 당부와 이해를 돕기 위한 말씀을 하신다.
이런 아름다움을 어디서 만날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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