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무지개 다문화의 집, 은평의 마을 프로필 촬영 봉사 2차.
최고의 표정을 담는다.
프로필 촬영 봉사.
사진을 찰칵! 찍은 후, 다 찍었다고 안도하며 그가 씩 웃는다.
그때를 놓치지 않는다.
가장 그 다운 표정을 찾기 위해 부드럽게 바라보고 날카롭게 찍는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그를 가장 잘 표현하려고 애쓰고
찍히는 사람은 찍는 사람을 무한 신뢰의 눈으로 바라본다.
사진이 아니면 짧은 시간에 서로를 그렇게 바라볼 수 없다.
사진의 매력 중 하나다.
장점을 찾고자 하는 노력, 최고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눈빛은
존중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다.
굳이 어떤 포즈를 취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포즈를 취하면 좋고, 아니면 편안한 자세로 찍기를 권한다.
대게는 그렇게 말하면 편안하게 응한다.
각자 가지고 있는 몸짓과 표정에 충실한 사진,
그것이 그를 가장 존중하는 것임을 봉사를 하면서 깨닫는다.
그들 또한 사진을 보며 '사진이 다 잘 나왔다.'라는 말로
우리를 향한 믿음을 보여준다.
존중하는 것이다.
늘 하는 일이면서 늘 감동을 받고 한가득 들고 오는 시간,
그 뿌듯함은 중독처럼, 일정한 시기가 되면 짐 싸 들고 다시 나서게 하는 것인지 모른다.
그들의 눈빛을 잊지 못해서.
사진을 찍고 미니 전시를 한다.
보고 다시 와서 또 보는, 질리지 않는 전시는 자신의 얼굴이 있어서다.
그것이면 되었다.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오늘의 용사들이다.
누구 하나 엉덩이 뒤로 빼며 못하겠다는 사람 없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사람들, 할 수 있는 작은 능력을 기꺼이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오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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