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말하기

꽃으로 놀다. 성북구 평생학습관-by 이재현

phototherapist 2019. 6. 1. 11:33


성북구 평생학습관 강의, 꽃으로 놀다.

김영현 강사가 진행하는 꽃 수업이다.




 꽃 수업은 꽃꽂이를 하거나 아름다운 꽃으로 더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작업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것을 거부한다.

꽃의 특징과 특성을 알아가는 것은 기본, 꽃을 통해 느껴지는 감정까지 찾아간다.

내가 좋아하는 꽃, 색깔, 질감, 모양, 크기 등을 보며 느껴지는 것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것이 뭐 그리 대단할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막연히 이쁘다고 느끼며 꽃을 바라보는 것과 Why?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며 다가가는 것은

확연한 차이를 가지게 한다.

어?

왜?라는 질문으로 들어가 보면,

그 꽃이 가지는 색에서 오는 내가 있고 질감과 크기, 색깔로 느끼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를 생각하면 이 시간을 나눈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일 수 있다.

꽃으로 논다.

꽃과 내가 혼연일체가 되어 몰입하는 것, 그것이 곧 놀이의 정의에 부합하는 것이다.

놀이=몰입



성북구 평생학습관의 수업에서는 이것은 이렇게...라는 말이 오고가지 않는다.

'당신만의 스타일을 만드세요!.'가 그녀들을 춤추게 한다.

누구도 아닌, 나만의 스타일로 꽃을 꽂는 것,

그것이 진정 잘 노는 것이고 진정한 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