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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과 떠나는 힐링여행.주문도-by 이재현

phototherapist 2019. 9. 9. 17:49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하루만 떠났다 돌아와

처음 맞이한 세상처럼 살아가면 된다.

그러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

주문도.

강화 외포리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는 곳이다.

 

소박하니 정겹고 집집마다 꽃 화분 서너 개는 있는 섬,

자연 속에 살면서 마당에 또 꽃을 들여놓았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선한 사람이다.

적어도 내 기준은 그렇다.

 

그들은 마음조차 풍성하다.

초록 들판의 논둑을 지나는 사람과

밤 마실 나서는 외지 사람조차 감싸 안는다.

 

여러 날이지 않아도 된다.

슬리퍼 끌며 걷고 걸어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섬을 둘러볼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길가에 앉아 마늘을 까는 아낙과 수다를 한 판 떨어도 좋고

털털거리는 경운기를 얻어 타고 섬 일주를 해봄도 좋다.

 

섬을 나설 때가 되면,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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