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낭만이 있는 섬 무의도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선착장에서 배로 가야만 했다.
물이 차지 않으면 배가 뜨지 못하는, 쉽게 허락하지 않았던 섬.
절차를 밟아야 섬에 들어올 수 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면,
누구도 받아줄 수 있고 언제나 달려갈 수 있는 연륙교를 통해
더욱 친근한 섬이 되었다.
섬에 발을 내딛자 굴 따는 아낙이 보인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봉지에 굴을 담으며 무게를 가늠한다.
‘이 정도면 되었어,’ 라고 말하면서 손은 덤을 찾아 나선다
봉지는 금세 불룩해지고
덤이 더 많은 굴 한 봉지 들고 자꾸만 뒤 돌아보게 된다.
물때가 길을 열어주면 자박거리며 실미도에 걸어 들어가는 맛도 색다르며
넓은 백사장이 일품인, 곳곳이 볼거리다.
포내 어촌 체험 장으로 들어가면
갯벌 체험과 망루에서 바다를 유영하 듯 자유를 누릴 수 있고
또 다른 다리를 건너면 소무의도와 마주하게 된다.
벽화가 그려진 빨래 펄럭이는 집 마당을 통해 바다를 볼 수 있고
집주인은 득시글거리는 외부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반기며 둘러보고 가라고 집을 비운다.
고운 풍경 속에 사는 사람다운 면모다.
바다 고동을 파는 가게 주인과 사는 얘기를 나눌 수 있고
들어오는 배에서 고기 한 마리 얻었다며 신나게 손 흔들고 지나가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커피숍이 있어 느리게 여행하기에 딱!인 곳,
지금 출발하자.
낭만이 있는 섬, 무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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