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에서 제작 지원하는 공연이 있다고
딸아이가, 친구의 언니를 통해서 표를 가지고 와서는
엄마 아빠 가서 보란다.
그러나 난 안타깝게도 남편과 시간을 맞출수가 없어서
가까이 사는 친구에게 같이 가자고, 다른 친구들도
갈 사람 모아서 만남도 가질 겸, 바람도 쏘일겸
겸사겸사 만나자는 연락을 했다.
공연 티켓이 워낙 싼 것이라
일찍 만나 저녁을 먹으면서 기대는 크게 하지 말것을
당부하고는 갔지만,
중국과 우리나라 공연단이 어우러져 벌이는 소리축제에
공연이라는 타이틀에 적합한지 의심스러운 학예회(?) 수준에
공연이라고나 할까?
다행히, 공연이 기대 이하이어도 그런 것쯤은 감안하고 즐길 줄 아는
친구들이라 천만...
2시간이 체 안되는 공연을 보고는
아쉬운 맘을 간단하게 맥주 한 잔씩을 마시며 풀어 버리고
돌아 왔다.
이젠 가을 냄새가 나는 야외 공연장에서
수다와 곁들여 보낸 시간들이
학예회면 어떠랴.
좋은 친구들과 이 가을에 만나서 얼굴 볼 수 있었던 것만도
감사한 것을..
친구가 지난 봄에 준 부추과(?)에 식물을
화분에 담아 놨더니
이렇게 예쁜 꽃을 이 가을에 보게 해 준다.
딸 아이가 ' 나도 샤프란' 이란다.
정확한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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