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하고싶은 말이 거기에 있었다-by 이재현 지나는 길이다. 걸음을 멈추고 그 글이 이뻐서 사진으로 담는다. 글이 눈에 들어온 건, 우연이 아니었다. 돌아와 그 아래 작은 글을 읽으며 소름 돋는 우연에 놀랄 따름이다. "지난 3년간 변함없이 따뜻한 마음으로 즐거운 나눔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내가 하고 싶었던 .. 사진으로 말하기 2019.06.28
풍경 뜯어보기-by 이재현 풍경을 샅샅이 뜯어본다. 갈색 가방을 들고 청바지에 검정 셔츠를 입은 금발 여인이 경쾌한 걸음으로 지난다. 그녀의 오른쪽 창으로 파란빛 낮은 가구가 놓이고 버스와 남자도 들어있다. 유리로 된 장식장과 창 쪽 가구 위에 진열된 작은 상자들을 보노라니 무언가 파는 곳인듯하다. 겉으.. 사진으로 말하기 2019.06.27
아까 나를 봤어?-by 이재현 촌스럽고 투박하고 느릿한 말투가 정스럽다. 고향 동네 한옥마을에서의 첫 만남이다. 담장에 기댄 어르신 두 분이 짧은 안부를 묻고 각자의 길을 가려 하는데 불러 세워 사진을 찍는다. 흔쾌히 사진을 찍어주고 반대 방향으로 가시는 어르신께 눈 인사를 한다. 아이처럼 느리게 뒤뚱.. 사진으로 말하기 2019.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