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이 비가 지나고 나면 예년의 초겨울 날씨로 추워진단다. 아침에 학교에 가고 뒤돌아 서면 집으로 오는 초등학교 일학년처럼 울 아들이 요즘 그렇게 집에 온다. 꼼짝도 못하고 집을 지키는 나는 이렇게라도 놀잇감을 찾아 잠시 놀아준다. 오늘 결혼 기념일, 출장중인 남편이 카드에..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1.11.18
나, 왕년에 왕비?ㅎㅎ궁궐이 좋다. 요즘들어 자주 찾게 되는 창경궁, 근처에 볼 일이 있으면 들어갔다 둘러보고 오게되는. 나 아마도 왕년에 잘 나가던 왕비였을까나? ㅎㅎ 편안하게 쉴 수 있고 숲이 우거진 오솔길들이 있어 걷기도 좋은 곳이다. 잠깐 짬이 나면 휘~~ 둘러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오게 되기도 하지..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1.11.17
삼각산 오르기 등산화에 카메라만 들고 천천히 삼각산에 오른다. 평일 한 낮은 인적이 드물어서 기웃거리며 산에 오르게 된다. 겁 없는 내가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은 사람이다. 혼자서는 잘 오르지 않는 산을 아무 생각없이 말 없이 아주 느리게 걷고 싶을 때는 가끔 산에 오르게 되는데 그것도 잠..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1.11.15
감사^^ 내일이면 우리 아들 수능. 딴에는 긴장을 하는 듯, 먹는 것도 신통치 않고 힘겨워 한다. 그런 아들을 지켜보는 나도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의 욕심이 공부도 잘하고 다른 것들도 다 잘하면 좋으련만, 울 아들은 공부를 그리도 안 하더니, 하기 싫어 하더니 코 앞에 닥친 수능일 몇..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1.11.09
길상사의 가을 어제까지만 해도 가을이 오고 있다고 말했었는데 비가 한번 뿌리고 간 지금은 아쉽게도 가을이 가고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들을 학교에 태워다 주고 와서 쌩~ 하니 달려간 곳은 세검정을 거쳐 청와대앞 관광 온 사람들을 지나 경복궁 담장을 끼고 삼청동에 들어선다. 이른 ..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1.11.08
하늘공원 여전히 이길은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다. 산책을 하는 몇 몇 사람들은 아주 느린 걸음으로 이 길을 걷는다. 메타쉐콰이어길 옆, 나무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하늘공원의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새집에도 가을이 왔다. 요즘은 어느 곳을 가든지 볼 수 있는 사랑의 자물쇠. 영원한..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1.10.31
기차길 기차만 보면 무작정 타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변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어떤 대상을 보고 이렇게 변하지 않는 일편단심의 마음을 가지기도 쉽지 않을 터. 사람도 변하고 사랑도 변하고 변하고 변하는 세상에서 이리도 한 가지 생각을 오래도록 했던 적이 있었던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1.10.25
그리고.... 임진각 초입에서 우리, 한참을 이러고 놀았다.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꽃처럼 흩날린다. 하늘이 흐릿하더니 임진각 근처에 오니 파랗게 개인다. 어제 오늘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탓에 손도 시렵고 콧물도 ㅋㅋㅋ. 이건 이건 미치지 않고서는 할 수 있는 짓(?)이 아니라며 ㅎㅎㅎ.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