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사람처럼, 사람도 꽃처럼-by 이재현 꽃도 사람처럼, 사람도 꽃처럼. 꽃은, 어떤 꽃이든 예쁘다. 각자의 특징과 특성, 형태와 색채가 다양하며 꽃잎과 수술의 조화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독특함을 뽐낸다. 어떤 꽃이든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그래서 꽃이다. 꽃을 찍는다. 가장 꽃답게. 처음 꽃은 처녀치마다. 계곡 습한 곳.. 사진으로 말하기 2019.03.18
사진, 풍족과 결핍을 구분하게 한다-by 이재현 행복해야 된다는 강박이 지배할 때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사진이다. 캄보디아의 어느 마을은 풍족함에 압도되고 느긋함에 주눅 들게 한다. 그 마을에 퍼진 전염병은 평온함이다. 그것은 거부할 수없이 위압적이어서 자연스레 그래야 한다고 체념한다.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사진으로 말하기 2019.03.18
사진, 셔터를 누르기까지의 시간은 길지 않다-by 이재현 인도에서 만난 아침 풍경은 분주함이다. 길 옆 우물가에서 세수와 양치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게 된다. 부산한 그들과 달리 그는 이미 준비 완료다. 길바닥의 물그림자를 보면 청소까지 마친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렇게나 놓인 것 같은 과거의 페인트 통은, 이곳에 오면서 양동이가 되.. 사진으로 말하기 2019.03.18
<스넵사진 잘 찍는 법>. 스넵사진은 동물적 감각을 요구한다? -by 이재현 '사건이다. 선택한다.' 사진에서 사건은, 내가 바라 보는 것, 나에게 관심을 끄는 것을 말한다. 사건을 빠르게 포착하는 것이 사진이다. 눈 앞에 벌어지는 일을 빠르게 읽어내는 방식이 스넵사진의 생명이다. 보기는 스리슬쩍 하되, 읽어내어 찍는 것은 직관적이고 본능적인 프레임의 .. 사진으로 말하기 2019.03.09
e-book 그녀의 사진은 그녀를 닮았다-by 이재현 <프롤로그> 사진에 마음을 담아서 찍는다. 그 마음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는 가볍게 다가오기도하고 마음을 후벼 파는 아픔이기도하다. 간혹 내밀한 밑바닥 감정을 한 올 한 올 풀어헤쳐 가닥가닥 명료하게 조각내기도 한다. 그런 사진이 좋다. 말로 풀어낼 수 없는 감정을 한 장.. e-book 소개 2019.03.07
e-book 북해도. 아이의 눈으로 바라 본 세상-by 이재현 훌쩍 떠난다. 혼자여도 좋고 여럿이면 더 좋다. 마음이 하루에도 수 없이 엎치락뒤치락거릴 때, 그저 깔깔 웃고 싶을 때,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시큰 둥하고 시들해질 때, 위안이 필요할 때, 따지고 재고 감추고 맞추지 않고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을 때. 요이 땡! 하고 숨바.. e-book 소개 2019.03.07
지금은 전시중.-by 이재현 전시다. 나와의 전쟁중이다. 일분 일초, 한시, 하루도 전쟁이 아닌 날은 없다. 전시상황을 .그때 그때 전시하기로 한다. 느꼈던 것과 갔던 곳은 곧 나다. 그것이 차곡차곡 모여 내가 된 것이니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자책으로 나를 말한다. 비슷한 언어일 수 있다. 적당한 온도가 미지근.. e-book 소개 2019.03.02
마더 테레사의 집, 그녀는 나의 꿈-by 이재현 경건함이다. 찍어도 될까?하는 '순간 멈춤'이다. 찍는다. 놓치지 않는다. 사소한 몸짓에도 경건함이 묻어나는 그녀에게 압도되었다. 장소가 주는 의미와 그 곳에 계신 분들의 조용한 미소때문이라고 단정짓는다. 셔터소리를 들었을텐데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그녀를 보며 어릴적 꿈을 생.. 사진으로 말하기 2019.03.02
e-book. 캄보디아 씨엠릿-by 이재현 <캄보디아 씨엠립 맑은 영혼의 사람들> 에필로그 비가 퍼붓는다. 톤레샵 호수로 가는 길은 붉은빛 황톳물로 일렁인다. 배를 타고 수상 촌과 호수를 둘러보기로 한다. 억수로 쏟아지는 비에 소년이 우리를 맞이하는 것은 의아하다 못해 걱정스럽다. 소년은 노를 잡아 후진을 돕고 나른.. e-book 소개 2019.02.28
찾아갈 곳이 있다는 것-by 이재현 올해 마지막 눈이 될 것이다. 마지막은 아쉬움을 대신하며 마음을 바쁘게 한다. 어찌하다 눈 돌리니 창밖으로 하얀 눈발이 보인다. 지금은 앉아 있을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나 몸은 붙박이가 된다. 눈이 내리는 날은 꼼짝 없이 발이 묶인다. 마음은 동동거리며 갈 곳을 세고 있는데 움직임.. 사진으로 말하기 201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