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아픈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어디 아픈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김선우- 인도의 오로빌에서 게스트로 고곳에 머물며 작가가 체험한 치유의 생활을 적어 내려간 책. .....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끊임없이 아파하고 아프게 하며 그것이 아픔일 거라 생각조차 못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누군가 옆에서 아픈 데 없는지 ..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3.03.26
봄 찾으러 간 철원^^ 햇볕이 따뜻해지면 어김없이 마음은 갈피를 못 잡고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그런 마음을 잡아주는 것, 역시 자연. 아침 일찍 출발하여 포천의 비둘기낭을 보러 비 포장 도로를 덜컹거리며 달린다. 겨울이어서 물이 없을 거라는 우리에 우려는 표현할 수 없는 물빛을 가진 폭포를 보면서 사..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3.02.22
도봉산 눈 속을 오르는 내내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그렇게 눈 속에 봄은 어김없이 오고 있었다. 사람들이 뜸한 다락능선을 올라 포대능선코스를 지나 신선대에 오르니 자운봉과 만장봉 선인봉등의 도봉산의 정상봉 들을 두루 볼 수 있어 시원하다. 내려오니 6시가 거의 다 ..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3.02.06
솟대만들기 오늘은 모여서 솟대를 만들어 본다. 강샘께서 재료들을 다 준비해 오시고 강의와 만드는 과정을 일일이 챙겨 주시며 드릴로 구멍도 뚫어주시는 수고로움 덕에 하나씩 들고 온 솟대. 여러 사람이 만들어 비교되니 그저 평범했던 솟대가 집에 와서 제 빛을 발한다ㅋㅋ. 막연하게만 알고 있..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3.01.10
새해 첫날. 새해 첫날, 눈발이 조금씩 내린다. 좀 더 굵은 눈송이가 내리면 산에 가자며 시간을 재고 있다가 오르는데 더 이상 눈은 내리지 않는다. 사람들이 덜 지나다닌 길을 찾아 눈길을 걷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시야가 확 트인 바위에 다다르니 아빠와 아들이 앉아 차를 마시고 있다. 아빠: ..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3.01.01
생일 온종일 밥을 책임지겠다는 딸은 아침부터 부산하게 미역국을 끓인다고 레시피가 적힌 노트를 펴 놓고 부엌을 장악하고 그 옆에서 미역국만 내놓는 게 섭섭했던지 남편은 냉장고를 탈탈 털어 이것저것을 내 놓는다. 미역국이 제법 맛은 괜찮다. 미역국으로 아침을 한 그릇 먹고 밖에서 들..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2.12.24
눈 내린 날 마냥 걷기. 첫눈은 소담스럽게 십여 분을 내리더니 비로 변해 버렸다. 두 번째는 싸라기눈이 제법 하얗게 내리더니 쌓인다. 모자 눌러쓰고 목도리 친친 감고 눈 쌓인 길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걷는다.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2012.12.08